라인 주식회사(LINE Corporation, 이하 라인)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 에 트론(TRX) 코인을 첫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의 코인 프로젝트로, ‘비트박스’ 심사위원회의 엄격하고 철저한 심의 과정을 통해 첫 코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분산형 인터넷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트론은 2018년 3월 테스트넷(Testnet)과 5월 메인넷(Mainnet)을 각각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래로 7월에는 세계적인 자료 공유 사이트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인수, 테스트넷 버추얼 머신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라인 비트박스 첫 코인 프로젝트로 트론(TRX) 상장. / 라인 제공
라인 비트박스 첫 코인 프로젝트로 트론(TRX) 상장. / 라인 제공
이용자 중심의 거래소 비트박스는 보안과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 확장 등에 주력하고 있다. 비트박스 내 트론 상장은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거래소의 확장을 다각화 하기 위한 라인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비트박스는 거래소 상장을 희망하는 모든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트론’ 외 다양한 코인 프로젝트에 관한 제안도 적극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 테크 플러스(LINE Tech Plus) 대표이사는 “이번 트론 상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트론은 견고한 기술을 갖춘 자체 플랫폼과 비트토렌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박스 이용자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라인은 자회사 언블락(unblock)을 통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하고 있다. 토큰 벤처 펀드인 언블락 벤처스(unblock ventures)를 설립해 암호화폐 및 초기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등에 중점을 두고,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벤처 기업의 토큰 펀드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