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제조 기업 AMD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라프 2018’에서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카드 ‘라데온프로 WX 8200(Radeon Pro WX 8200, 이하 WX 8200)’를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AMD 라데온 프로 WX 8200 그래픽카드는 베가(Vega) GPU 아키텍처 기반 14nm 핀펫(FinFET) 공정으로 설계됐다. 이에 시각 디자인 전 과정에서 필요한 대규모 다중 모델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데온 프로 WX 8200. / 라데온 제공
라데온 프로 WX 8200. / 라데온 제공
WX 8200의 메모리 시스템 고대역폭 캐시 컨트롤러(High Bandwidth Cache Controller, HBCC)는 기존 GPU 메모리 용량의 한계를 넘어 더 크고 정교한 모델 작업을 지원한다. 픽셀 엔진은 GPU 성능 저하 없이 다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읽고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정정해 연산 정확도를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력한 보안환경도 제공한다. WX 8200은 AMD 통합 보안 프로세서 기술을 적용해 민감한 정보, 앱 저장·처리 과정을 보호한다.

WX 8200은 13일부터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9월초 999달러(112만6800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AMD는 시그라프 2018에서 영화 전문 교육 기관 밴쿠버 필름 스쿨과 협약을 맺고, 기술 혁신 연구소를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MD 창작 연구소는 시각특수효과, 비디오 게임 디자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를 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라데온 프로렌더 플러그인, 블랙매직디자인 eGPU(외장 GPU)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