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IT외신] ②구글 직원, 中 검열 정책에 굴복한 회사 비판

정미하 기자
입력 2018.08.19 06:00
IT조선을 통해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소개된 주요 외신을 종합했다. 이주의 IT외신은 총 3개로 구성된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을 수용한 중국 전용 모바일 검색 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구글 직원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구글 내부 통신망에는 중국용 검색 엔진 개발을 성토하는 탄원서가 올라왔고, 1400명의 직원이 서명했다.

◇ 구글 직원, 中 검열 정책에 굴복한 회사 비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열 정책을 수용한 중국 전용 모바일 검색 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수천 명의 구글 직원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8년 전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을 수용하지 않아 중국에서 철수했으나, 직원의 반대에 부딪혀 중국 재진출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이하 현지시각) 구글 직원의 말을 인용해 구글 내부 통신망에 '중국판 검색엔진' 마련에 반대하는 탄원서가 올라왔고, 1400명의 직원이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순다 파챠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해당 탄원서에는 "(회사의 결정에) 시급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우리의 업무, 프로젝트, 고용에 대해 윤리적으로 판단해야 하나, 현재는 정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구글 직원은 우리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만 한다"며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져야 하며, 테이블 앞에 앉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투명하고 개방적인 상태를 약속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디인터셉트는 1일 구글이 ‘드래곤플라이(Dragonfly)’라는 프로젝트 아래 2017년 봄부터 중국 전용 안드로이드 검색 앱 '마오타이(Maotai)'와 '룽페이(Longfei)'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기밀문서 등에 따르면 구글이 마련 중인 중국어 검색 앱은 중국 방화벽에 의해 차단된 웹 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걸러낸다.

예를 들어, 중국 정부가 검열 대상 목록에 올려 놓고 있는 영국 BBC 방송,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검색할 경우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관련 법규에 따라 일부 검색 결과가 삭제됐을 수 있다'는 문구를 띄울 예정이다. 또한, 구글 전용 검액 앱은 인권∙민주주의∙평화시위 등과 같은 검색어를 차단하는 기능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직원, 中 검열 정책에 굴복한 회사 비판

◇ 구글, EU서 5.9조 과징금 받았는데…브라질 정부도 반독점 조사 나서

유럽연합(EU)에 이어 브라질 정부도 구글 안드로이드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앞서 구글은 EU로부터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로이터는 15일 브라질 반독점 기관이 구글을 비공식적으로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식 수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U는 7월 18일 구글에 안드로이드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며 43억4000만유로(5조68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 크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을 사전 설치하도록 압박했으며, 경쟁 업체의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 이유다.

구글, EU서 5.9조 과징금 받았는데…브라질 정부도 반독점 조사 나서

◇ 구글 안드로이드폰, 블루투스로 보청기와 연결 지원 준비

구글이 덴마크 보청기 회사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보청기를 무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개발에 나선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6일 구글이 덴마크의 보청기 회사 GN 히어링(GN Hearing)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보청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16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이용한 보청기용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사양을 발표했다. BLE로 보청기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으로 보청기를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보청기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의 각종 음성 알림을 확인하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청기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외부 송신기를 써야 했고, 연결 방법도 복잡했다.

시앙 차우 구글 엔지니어링 부 부사장은 성명서에서 "구글은 차세대 버전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보청기를 지원하는 새로운 공개 사양을 만들기 위해 GN 히어링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블루투스로 보청기와 연결 지원 준비

◇ 트럼프, 美정부기관의 中화웨이·ZTE 장비 사용 금지 법안에 서명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와 ZTE가 미국 정부기관에서 퇴출된다.

13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 기관에서 중국 화웨이·ZTE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 기관과 일하는 업체는 앞으로 2년간 화웨이와 ZTE의 제품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NDAA는 화웨이·ZTE 대부분의 제품 사용을 금지했으나, 데이터를 열람하거나 전송하는 기능이 없는 장치는 허용한다. 지금까지 화웨이와 ZTE 장비를 사용하던 업체에게는 장비 교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트럼프, 美정부기관의 中화웨이·ZTE 장비 사용 금지 법안에 서명

◇ 퀄컴, 대만 정부와 반독점 분쟁 합의…벌금 줄어든 대신 투자 늘린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은 대만 정부와 반독점 위반 혐의를 놓고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벌금을 줄이는 대신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10일 퀄컴이 대만 반독점 당국인 공평교역위원회(TFTC·공정거래위원회)와 벌였던 반독점 소송을 9300만달러(1054억9920만원)를 지급하는 선에서 해결했다. 퀄컴은 향후 5년간 대만에 7억달러(7940억8000만원)를 투자한다.

TFTC는 2017년 10월 퀄컴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7억7800만달러(8825억632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TFTC는 퀄컴과 합의하며 과징금 규모를 9300만달러(1054억9920만원)로 줄었다. 대신 퀄컴은 향후 5년간 TFTC에 특허 계약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퀄컴, 대만 정부와 반독점 분쟁 합의…벌금 줄어든 대신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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