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상한가인 D램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D램 가격이 2018년 4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하의 주 원인은 ‘수요를 뛰어넘는 공급량’ 영향이다. 3분기에 반도체 제조사의 생산 공정 전환 및 라인 증설이 마무리되고, 이에 따라 D램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 하락을 주도하리라 분석했다.

./ 디램익스체인지 홈페이지 갈무리
./ 디램익스체인지 홈페이지 갈무리
디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PC·서버용 D램 모두 가격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모바일 D램 수요를 견인할 예정이지만,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삼성전자의 D램 생산량이 수요를 뛰어넘으며 가격 인하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했다.

PC 및 서버용 D램 가격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PC 제조사는 D램 재고와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신규 구매를 꺼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버용 D램도 공급 부족 현상이 완화되며 가격이 2%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1~3%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