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발광재료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발광재료 마켓트랙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OLED 발광재료 시장은 1분기보다 19.3% 증가한 2억3000만달러(2580억원)로 집계됐다.

2016년 1분기~2018년 2분기 발광재료 시장 매출 추이. / 유비리서치 제공
2016년 1분기~2018년 2분기 발광재료 시장 매출 추이. / 유비리서치 제공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실적 하락으로 발광재료 시장이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38.5%쯤 하락하며 성장 둔화가 점쳐졌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가동률 상승과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OLED(POLED) 생산 시작으로 발광재료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했다.

2분기 매출 2000만달러(224억원)를 넘는 업체로는 다우, 덕산네오룩스, 이데미츠코산, LG화학, 머크, UDC 등 6개사로 조사됐다.

이 중 분기 매출이 가장 상승한 업체는 LG화학으로, 1분기 대비 35%, 2017년 2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가 P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의 POLED 패널이 애플 아이폰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LG화학이 2019년 발광재료 업체 중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