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칠레 국가 백본망 설계∙구축∙운용 등 전 사업 영역을 검증, 관리, 감독하는 자문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KT는 23일(현지시각) 칠레 백본 해저케이블 사업을 주관하는 CTR사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 및 미래 협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내용으로 하는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23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KT·CTR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제공
23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KT·CTR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제공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이반 마뉴엘 로드리게즈 피에스아이넷(CTR사의 모회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칠레 해저케이블 구축사업은 칠레 정보통신청이 차세대 네트워크 준비를 위한 백본망을 갖추기 위해 2017년 1000억원 규모로 사업이 발주돼 칠레의 CTR사가 주관사로 선정됐다. 칠레 중남부 푸에르토 몬트부터 최남단의 푸에르토 윌리암스까지 3000㎞ 구간에서 해안선을 따라 해저케이블을 구축한다.

KT는 CTR사와 전문서비스 계약을 맺고 백본 구축의 설계 기술 검증, 공사 감독 등을 수행해 칠레 국가 백본망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백본망 구축을 시작으로 칠레에서 5G, 사물인터넷(IoT) 등 추가 협업 기회를 발굴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2017년 미국 보스턴에 기가 와이어를 공급하고 브라질 국가통신연구소를 대상으로 IoT 기술을 시연하는 등 미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레에서 5G, IoT 등 ICT 전반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