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美상원의원 "아마존 임금 적다 비판"…아마존 "부정확" 반박

정미하 기자
입력 2018.08.30 10:30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마존 직원의 근로조건과 임금 체계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자, 아마존이 "부정확하고 오도된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샌더스 의원은 근로자에 대한 복지를 보장하지 않는 대기업을 겨냥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샌더스 의원은 29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직원의 평균 급여는 2만8000달러(3103만2400원)로, 아마존 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이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며 "전국의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아마존 근로자는 매우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아마존 직원 3명 중 한 명은 푸드 스탬프, 공공주택 등 공공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 갈무리
아마존이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직원의 평균 급여는 2만8446달러(3151만8200원)다. 이는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0초에 벌어들이는 수익과 맞먹는다. 샌더스 의원은 아마존이 직원에게 불충분한 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에 일부 직원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샌더스 의원은 "매일 2억6000만달러(2880억8000만원)씩 벌어들이고, 1500억달러(166조2000억원)의 부를 가진 사람(제프 베저스를 말함)에게 미국 납세자가 기여할 필요가 없다"며 "이건 미친 짓이다. 그(제프 베저스)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만큼의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베저스가 노동자가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동안 전 세계 빈부 격차를 세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1월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눈부신 기술발전으로 빈곤이 사라지고 수명이 연장되고 있으나 기술발전의 혜택이 특권층의 부를 늘리는 데 집중되고 있다"며 "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보세력이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샌더스 의원은 전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저스를 지적하며 자신은 부를 쌓으면서도 아마존 창고 근로자에게는 낮은 임금을 줘, 이들이 미국인의 세금으로 의료, 식품, 주거 등을 해결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테크크런치에 "아마존 직원의 임금과 복지는 다른 소매점과 비교할 것을 권한다"며 "아마존은 2017년에만 13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풀타임 직원의 경우 시간당 15달러(1만6600원)가 넘는 보수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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