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만물상 삐에로쑈핑 2호점이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서 6일 문을 열었다.

삐에로쑈핑 2호점 스케치 영상. / 촬영·편집=이신태PD

삐에로쑈핑 2호점은 1호점 오픈·운영시 문제라고 지적되던 부분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삐에로쑈핑 1호점은 타깃 고객층이 불명확하다는 점, 휠체어나 유모차 진입이 불가하다는 점, 성인용품 진열대에 어린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점, 흡연실 바로 옆에 장난감이 배치돼 있다는 점 등이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갈수록 방문객이 줄어든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동대문에 자리했고, 주요 방문객인 10~30대 여성을 위한 상품이 늘었다. 운반이 어려운 신선식품과 부피가 큰 상품을 과감히 없애는 등 상권 특성에 맞게 매장을 구성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삐에로쑈핑이 가진 강점을 제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삐에로쑈핑 2호점. / 김형원 기자
삐에로쑈핑 2호점. / 김형원 기자
이마트는 5일 삐에로쑈핑 두타몰점 상품을 구성할 때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신선식품, 일반 생필품, 캠핑·등산 용품 등 손으로 들고 다니기 애매한 상품을 줄이는 대신 외국인에게 인기가 좋은 광천김·죽염·쿠쿠밥솥 등 상품은 물론 기념품, 아이돌 캐릭터 상품 등을 보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