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9월 6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화웨이 뻥튀기 성능 조작’, ‘IFA2018 8K TV’, ‘논란의 아우디A3’ 등이었습니다.

화웨이 P20 시리즈. / 화웨이 제공
화웨이 P20 시리즈. / 화웨이 제공
◇ 화웨이 ‘뻥튀기’ 성능 조작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화웨이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성능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드웨어 전문 매체 아난드텍(Anandtech)은 4일 보도를 통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제품이 각종 스마트폰 성능 테스트용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강제로 성능을 높이는 방법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가 사용한 방법은 특정 모바일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프로세서에 평소보다 더 많은 전력을 공급, AP 및 GPU의 성능을 강제로 높이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난드텍이 화웨이 스마트폰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성능을 측정한 결과 애초 알려졌던 성능에서 최대 40% 넘게 하락한 성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난드텍은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인 P20과 P20 프로, 아너 플레이(Honor Play) 등 3개 모델에서 성능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아난드텍의 지적에 대해 IFA 2018에 참석한 화웨이의 소비자 비즈니스 그룹 부문장 왕 청루(Wang Chenglu) 박사는 "중국에서는 (그러한 성능 부풀리기가) 관행적인 것이다"며 해당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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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A2018 8K TV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는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TV와 인공지능(AI) 등으로 구현된 스마트홈이 주목 받았습니다. 가전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미래를 내다본 로봇 사업 역시 각광 받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TCL, 하이얼, 도시바, 샤프 등 글로벌 가전업체는 전시장에서 일제히 8K TV를 공개하며 화질 경쟁을 펼쳤습니다. 8K는 현재 프리미엄 TV의 주력인 4K UHD의 해상도(3840×2160)보다 가로와 세로 해상도가 각각 두 배씩 더 큰 7680×4320 해상도를 말합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은 삼성전자 85인치 QLED 8K TV와 LG전자 OLED(올레드) 8K TV였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관에는 8K TV와 4K TV의 화질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따라잡기에 나선 중화권 가전업체도 8K TV에 힘을 줬습니다.

하지만 이론상 8K TV가 가진 매력은 전시관에서 잘 표출되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8K TV용 콘텐츠가 많지 않아 소비자가 TV를 구매해도 제대로 된 8K 영상의 화질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K TV 시장을 선점해 향후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베를린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이미 QLED 8K TV의 예약판매가 진행 중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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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아우디A3

파격할인으로 ‘대란’ 논란을 일으킨 아우디 A3가 8월 701대 등록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으로 2300여대가 더 등록될 전망입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우디 A3 40 TFSI의 8월 신규등록량은 701대로 나타났습니다. 아우디 A3 40 TFSI는 신차를 40% 할인한다는 소문이 알려지면 ‘대란’ 논란을 낳았습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가 없는 상황에서 저공해차 의무판매를 이행하려면 3종 저공해 인증을 받은 A3가 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저공해차 의무판매는 지난 3년간 전체 판매량의 평균치에 일정 비율의 저공해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수도권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를 지키지 않거나, 판매 계획을 정부 측에 제출하지 않으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디젤게이트로 국내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아우디는 제도를 따르기 위해 저공해차인 A3 40 TFSI를 할인판매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판매 방식을 결정하지 않다가 최근 ‘인증중고차’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소화해야 하는 물량은 총 3000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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