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만 해도 암호화폐를 벌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운동보상 블록체인 림포는 지난 9일 세계 최초 암호화폐 보상 마라톤대회를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암호화폐를 받은 리투아니아 시민들. / 림포 제공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암호화폐를 받은 리투아니아 시민들. / 림포 제공
리투아니아 최대 마라톤 이벤트 2018 단스케뱅크 빌니우스 마라톤(Danske Bank Vilnius Marathon)은 55개국 1만5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이번 행사는 림포(Lympo.io)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에 참가한 러너들에게 림포의 암호화폐 림(LYM) 토큰을 지급했다.

참가자들은 달린 거리에 따라 5000원~1만2000원 상당의 림 토큰을 수령했다. 또 현장에서 함께 진행된 기부 스쿼트(Squats) 이벤트에는 많은 사람이 참가해 1만6000회의 스쿼트를 하고 1600 유로(200만원)를 기부했다.

림 토큰 지급은 리투아니아 한정으로 출시된 림포 런(Lympo Run) 앱(app)으로 이뤄졌다. 림포는 이번 베타버전 앱으로 수정사항을 체크한 후 올 연말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정식 운동 보상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다 요뉴셰 림포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로 운동 의욕을 키워주고 건강한 삶을 선물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어질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제휴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림포는 오는 13일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 주최로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Mavs Run This Town 5K’ 달리기 이벤트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20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보상한다. 또 한국 주요 달리기 이벤트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림포는 운동 보상 블록체인이다. 타비 로이바스 에스토니아 전 총리와 안타나스 구오가 유럽의회 의원 등 블록체인 강국 정치인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캐롤린 워즈니아키, NBA 댈러스 매버릭스, 네오의 투자펀드 네오글로벌캐피탈(NGC), 크립토키티 제작사 애니모카브랜드 등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림포는 비트파이넥스, 하닥스, 비트포렉스, 게이트아이오 등 유명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고, 한국에서는 두나무가 투자한 탈중앙화거래소 올비트(Allbit)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