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는 10일 장거리 통신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LE(Low Energy) 5.0 SoC(System on Chip)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시바 블루투스 LE SoC는 동급 모델보다 부품 수가 절반쯤으로 적다. 반면, 113㏈ 신호 범위를 지원해 최대 600m까지의 장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한다. 블루투스 LE 고유의 저전력 기능도 갖췄다.

도시바 블루투스 LE SoC. / 도시바 홈페이지 갈무리
도시바 블루투스 LE SoC. / 도시바 홈페이지 갈무리
기존 블루투스의 통신 거리는 10m쯤이었다. 블루투스 5.0 버전에서부터 통신 거리가 늘어나는데, 이 경우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전력 및 전압이 늘어난다. 자연스레 전압 모듈 크기가 커지는 만큼 SoC 크기도 커진다.

도시바는 블루투스 LE SoC의 통신 거리를 늘리고 부품을 소형화하기 위해 송수신 매칭 기술을 개발했다. 수신기에 인덕터 노이즈 제거 필터를 탑재, 송수신 감도를 동반 향상시킨 기술이다. 인덕터 코일 두께를 늘리고 꼬임수는 적게 설계, 노이즈 제거 효과를 높이고 모듈 크기도 줄였다.

도시바 블루투스 LE SoC는 향후 드론, 분실물 태그 등 무선 통신 기술을 탑재한 기기 전반에 적용될 전망이다. 이 SoC는 9월 말부터 양산되며 모듈별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