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진행된 암호화폐 공개(ICO)의 40% 이상이 1달러(1125원)도 모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본시장 컨설팅업체인 그레이스파크 파트너스(Greyspark Partners)는 9월 보고서를 통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된 ICO는 총 1921개로 이 중 46.75%에 해당하는 902개 업체는 1달러(1125원)도 모으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진행된 ICO의 자금 모금 현황. / 그레이스파크 파트너스 갈무리
2017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진행된 ICO의 자금 모금 현황. / 그레이스파크 파트너스 갈무리
100만달러(11억2530만원) 이상을 모은 업체는 38.16%로 733개, 1억달러(1125억 3000만원)이상을 모은 업체는 12곳(0.62%)에 불과했다.

2017년 이후 ICO로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업체는 EOS로 42억3000만달러(4조7600억1900만원)를 벌었다. 2위 텔레그램은 17억달러(1조9130억1000만원), 3위 드래곤 코인은 3억2000만달러(3600억9600만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에이치닥(공동 4위, 2억6000만달러・2925억7800만원), 파일코인(공동 4위, 2억6000만달러・2925억7800만원), 테조스(6위, 2억3000만달러・2588억1900만원)가 뒤따랐다.

한편, ICO의 85.98%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