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9일 글로벌 셔터 지원 APS-C·마이크로포서즈 타입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일반 이미지 센서는 사진 촬영 시 화소에 닿은 색 정보를 차례대로 처리한다. 이 때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일그러져 보이는 등 왜곡 현상이 일어난다. 글로벌 셔터는 모든 화소의 색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므로 이 문제가 없다.

소니 홈페이지에 등록된 글로벌 셔터. / 소니 홈페이지 갈무리
소니 홈페이지에 등록된 글로벌 셔터. / 소니 홈페이지 갈무리
소니는 이전, 글로벌 셔터를 지원하는 소형 이미지 센서(스마트폰 혹은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용)를 개발한 경력이 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쓰이는 APS-C와 마이크로포서즈 타입 대형 이미지 센서다. 화소수도 각각 3150만화소, 1970만 화소로 높다.

소니 글로벌 셔터 지원 APS-C 타입 이미지 센서는 초당 최대 35매 프레임(8비트 컬러)을 처리한다. 12비트 컬러에서는 초당 25.8프레임을 처리한다. 해상도는 6464 x 4852다.

이 이미지 센서는 산업용으로, 개인용 제품인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 이미지 센서가 미러리스 카메라에 탑재될 경우, 빛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화면 왜곡 없는 고해상도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