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지스타 2018’ 메인스폰서로 게임쇼 참가를 공식화한 가운데,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8’ 참가 기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 게임쇼는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날 게임쇼 현장에서는 앞으로 출시될 신작 게임과 시장 트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즐길 수 있다.

지스타 게임쇼는 매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진행돼 성장하고 있다. 지스타2017은 행사 기간 동안 22만5392명의 관람객과 2006명의 유료 바이어가 부산 벡스코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올해 지스타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로 역대 최대 관람객 참여를 이끌어 성공적인 흥행이 예측된다. 이미 일반관람 부스 사전 예약은 메인스폰서인 에픽게임즈를 시작으로 다수의 게임 기업들이 비공식 참여 의사를 밝혀 마감된 상태다.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게임 이미지. / IT조선 DB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게임 이미지. / IT조선 DB
◇ 지난해 비슷한 게임사 게임쇼 참가...포트나이트-배틀그라운드 배틀로얄 e스포츠 경쟁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참가 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게임 기업들이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메인스폰서인 에픽게임즈와 함께 넥슨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넷마블과 블루홀 펍지, KOG 등이 지스타에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특히 에픽게임즈와 블루홀 펍지의 지스타 2018 부스 참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틀로얄 게임 경쟁이 지스타 기간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에픽게임즈는 100부스 이상의 전시 부스를 꾸려 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즈니스관을 일반관람과 통합하면서 포트나이트 게임과 언리얼 엔진 홍보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포트나이트 경쟁사 블루홀 펍지도 지난해와 비슷한 100부스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펍지는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를 지스타 게임쇼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각종 e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 리그도 진행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틀로얄 모드 글로벌 양대산맥인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두 게임 간의 경쟁과 눈치 싸움에 주목하고 있다. 과연 지스타 현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이 어떤 게임에 관심을 내비칠지 관심거리다.

넥슨 지스타 2017 현장 사진. / IT조선 DB
넥슨 지스타 2017 현장 사진. / IT조선 DB
◇ 지스타 개근...넥슨 국내 게임사 최대 부스로 ‘넥스타’ 노려

게임 업계 맏형인 넥슨도 올해 지스타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 신청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부스로, 넥슨은 올해 역시 지스타에서 ‘넥스타(지스타의 주인공은 넥슨)’를 노린다.

넥슨은 올초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시장 트렌드에 대처하고 창의적인 게임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독립적인 개발 스튜디오 조직으로 나눠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각 개발 스튜디오는 자신만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며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다.

넥슨의 개발 스튜디오는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 스튜디오, 그리고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되는 개발자회사 ▲띵소프트 ▲넥슨지티 ▲넥슨레드 ▲불리언게임즈 등 총 7개다.

넥슨은 11월 진행되는 지스타 출전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정보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현재 넥슨은 지스타에 출품할 게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마블(MARVEL) IP 기반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부터 PC 온라인 신작 ‘어센던트 원’, 모바일로 개발중인 마비노기 및 미공개 신작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준비중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넥슨이 지난해 비슷한 규모의 시연과 기대작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슨은 지스타2017에서 PC와 모바일 모두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쇼 부스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넷마블 지스타 2017 현장사진. / IT조선 DB
넷마블 지스타 2017 현장사진. / IT조선 DB
◇ 넷마블 어떤 신작 나올까...강소 게임사 KOG 참가

넷마블도 지스타 일반부스(B2C)에 참가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비슷한 규모인 100부스로 지스타에 나설 예정이다. ‘테라M’과 ‘세븐나이츠2’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공개했던 넷마블은 올해 지스타에서는 어떠한 대형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지 최대 관심거리다.

관련 업계에서는 연말 공개를 목표로 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BTS월드’가 올해 지스타 참가 유력 게임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깜짝 비공개 신작의 등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특히 BTS월드의 지스타 게임 공개 여부는 넷마블 부스 흥행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BTS 아이돌 그룹의 첫 모바일 게임이 베일을 벗는 만큼 게임 산업계는 물론 증권가, 연예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도가 높다.

이밖에 강소게임사도 지스타 일반관람 부스로 참가한다. 대구 지역 게임 개발사인 KOG는 2년 연속 지스타 무대를 밟는다. KOG는 올해 공개 예정인 신작 게임 '커츠펠:브링어 오브 카오스'를 지스타에 선보인다.

게임은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일본 애니메이션풍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무기와 스킬, 캐릭터 특징 등을 자유롭게 골라 화끈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지스타 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18일 지스타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자세한 게임쇼 참가사를 공개할 예정이다"며 "올해 지스타는 사전 부스 신청 5일 만에 80% 이상이 소진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