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측정 결과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8월 시판 중인 580종쯤의 휴대용 선풍기를 모터 종류, 소비전력, 배터리 용량 등 기준으로 나누고, 각 제품군별로 모델 수를 고려해 45개 제품을 선정해 전자파를 측정했다.

전자파는 전자파 측정표준을 담당하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직접 측정했다. 측정은 국립전파연구원이 고시한 전자파 강도 측정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측정 대상 제품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파수 측정 결과, 휴대용 선풍기에서는 모터 회전 속도에 따라 37헤르츠(㎐)에서 263킬로헤르츠(㎑) 범위에서 다양한 주파수가 발생했다. 제품별로 특정 회전 속도(1~3단)에서 2~3개의 주파수가 측정됐다.

휴대용 선풍기의 거리별 인체보호 기준 대비 전자파 세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휴대용 선풍기의 거리별 인체보호 기준 대비 전자파 세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발생한 주파수 대역별로 거리별(밀착, 1·5·10㎝) 전자파 세기를 측정하고, 해당 주파수 인체보호 기준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 45개 제품 모두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했다.

전자파가 최대로 측정되는 밀착 상태에서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평균 16% 수준이며, 5㎝만 떨어져도 기준 대비 평균 3.1%로 낮아졌다. 10㎝ 떨어질 경우 기준 대비 평균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인체 급접 사용 제품이나 새로운 유형의 제품에 대한 전자파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