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한국공항공사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집약한 미래공항 구현에 나선다.

KT와 한국공항공사는 17일 서울 김포공항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한상현 KT 공공고객본부장과 정세영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전략적 시범사업 과제 도출과 ICT 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협력한다. 세부적으로는 ▲IoT 기반의 공항시설물 관리 ▲AI 챗봇을 활용한 여객 안내 ▲증강현실·가상현실(AR·VR)을 활용한 서비스 발굴 ▲4G·5G 기반 미래공항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공항 시설 확대 구축만으로는 서비스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을 건설∙관리∙운영해오며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항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KT는 5G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AR·VR) 등 스마트공항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ICT 역량과 경험을 보유했다.

한상현 KT 공공고객본부장은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집약해 한국공항공사의 스마트공항 구현과 미래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이라며 "공항 이용객 대상 즐겁고 편리한 여행 서비스 제공과 국내 공항이 글로벌 선진 공항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