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대형 야심작 ‘로스트아크’가 정식 서비스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게임 정식 서비스 준비에 돌입한다. 모바일 게임으로 편중된 국내 게임 시장에서 로스트아크가 괄목한 성적표를 낼지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개발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는 1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정식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이 회사는 로스트아크 사전 예약을 17일부터 시작하고, 정식 서비스는 오는 11월 7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 공식 이미지. / 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 공식 이미지. / 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는 판타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7년의 개발 기간과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다. 게임은 혼자서 다수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핵앤슬래시 방식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바일과 다르게 자동 이동은 배제하면서도 모험과 도전, 경쟁, 수집 등 MMO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를 겨냥해 제작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네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보강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 더욱 화끈한 액션과 편의성...완성도 높인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정식 서비스는 더욱 화끈한 액션의 재미를 담고 있다. 여러차례 테스트를 통해 게임내 피폭 효과를 강화했고, 한층 진보된 액션성과 단축된 스킬 쿨타임을 넣었다. 또한 스킬을 강화하는 트라이포드 시스템과 게임 내 AI(인공지능)의 개선 등도 함께 이뤄진다.

게임 음악 역시 수많은 비용을 들여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내 배경음악은 각종 전투나 휴식때 게임의 긴장감은 물론 편안함을 주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스트아크는 게임 음악은 미국의 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 브라이언 타일러(Brian Tyler)가 맡았다. 그는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아이언맨3' 등에 참여했다.

로스트아크 공식 서비스 스펙 관련 이미지. / 스마일게이트 제공
로스트아크 공식 서비스 스펙 관련 이미지. / 스마일게이트 제공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이용자 이탈도 막는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의 전반적 발전을 도모하는 확장팩격 업데이트인 ‘시즌’을 도입한다. 여기에 새로운 세계와 인물, 사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에피소드'와 상위 레이드, 던전 등 수직 성장을 제공하는 '미들' 업데이트 등 로스트아크에 대대적인 변화로 다양한 재미를 담을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도 준비중이다. 현재 내부에서 개발 중인 신규 클래스는 4종이며, 이는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장기적으로 트렌드에 맞는 게임이 되도록 수직&수평적 업데이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게임의 비주얼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뽑기형 아이템 배제...침체된 PC게임 시장 활력소

로스트아크의 게임 유료화 모델은 뽑기형 아이템 방식이 아닌 ‘착한 게임’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양산형 장르의 다수의 뽑기형 게임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게임 피로도가 높은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유료화 방식을 외형 꾸미기, 편의 및 시간 단축 등 게임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로스트아크 게임 출시 일정과 콘텐츠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가 로스트아크 게임 출시 일정과 콘텐츠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이 로스트아크 게임 개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이 로스트아크 게임 개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 제공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는 "유료화 방식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고, 로스트아크는 (유료화 모델) 지켜야 할 선에 맞춰 준비했다"며 "좋은 아이템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방식은 최대한 없애면서 밸런스를 해칠만한 유료화는 최대한 제한된 방식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통해 침체된 PC 온라인 시장의 활기도 불어넣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PC 온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에 크게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 흥행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공작이 배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은 "트리플A급 MMORPG인 로스트아크를 통해 PC MMORPG 시장에 해법과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한욱 스마일게이트 RPG 사업실장도 "PC 게임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로스트아크가 PC MMORPG 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