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가장 왼쪽)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업체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 과기정통부 제공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가장 왼쪽)이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업체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 과기정통부 제공
민원기 제2차관이 주재한 이번 블록체인 현장간담회는 4차 산업혁명 핵심 10대 ICT 분야 현장 소통의 일환이다. 간담회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에서 진행됐다.

간담회는 블로코 이진석 대표의 주요사업 현황 및 보유기술 소개와 블록체인 기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모델 시연으로 시작됐다. 오세현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장은 블록체인 세계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의 사업화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또 과기정통부가 올초 블록체인 초기시장 확대와 공공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42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공공분야 시범사업 추진경과도 점검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블록체인 기술력 제고 방안에서부터 규제개선 논의에 이르기까지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한 블록체인 전문업체는 ▲국내외 블록체인 솔루션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사업 내 블록체인 기술 부분 분리발주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환경구축 ▲민간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을 건의했다.

또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 지원 ▲공공영역 프로젝트 확대 ▲기업 세제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블록체인 글로벌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국내 기업이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