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가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이제 다시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 '갤럭시디지털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는 20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가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 전 세계 비트코인 마니아가 2016~2017년에 투기적인 매수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시세는 강세를 보인뒤 조정양상을 보였다"며 "최근 들어 시장에 '판매자 피로(seller fatigue)' 현상이 일어 바닥을 찍었고, 이제는 상승 추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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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그라츠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670만2000원) 언저리"라며 "최고점에 비해선 많이 떨어져 있지만, 가치 저장 창고로서는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노보그라츠는 미래에는 기관투자자가 가상화폐 시장에 투자하면서 가상화폐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벤처 펀드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가 가상화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며 "은행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보그라츠는 포트리스 인베스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의 헤지펀드 매니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파트너 출신으로 월가의 가상화폐 옹호론자 중 한 명이다. 그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5월 블룸버그와 협력해 10개의 가상화폐 시세를 추적하는 지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