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가위 보름달은 추석 당일인 9월 24일 이른 저녁부터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보름달 이미지.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보름달 이미지.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9월 24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6시 19분이며,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5일 오전 0시 10분이다.

다만, 이 때 달이 아직 완전히 둥근 모습은 아니다. 달이 태양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전 11시 52분이다. 하지만, 이 때는 달이 진 이후이기 때문에 월몰 직전인 25일 새벽에 가장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해발 0m 기준 주요 도시별 달이 뜨는 시각.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해발 0m 기준 주요 도시별 달이 뜨는 시각.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보름달이 항상 완전히 둥글지 않은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이다. 태양 방향(합삭)에서 태양의 정 반대(망)까지 가는 데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완전히 둥근 달을 볼 수 없다.

국립국어원은 보름달을 ‘음력 보름날 밤에 뜨는 둥근 달'로 정의한다. 음력 1일은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을 지나가는 시각이 포함된 날이며, 이 날부터 24시간 간격으로 날짜가 배정된다. 하지만, 달이 태양 반대쪽을 향하는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 달은 정확히 음력 15일이 아닌 그 이전 또는 이후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