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모바일 상품권 4년 간 304억원 달해

유진상 기자
입력 2018.09.25 16:02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 미청구액이 최근 4년간 3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소멸될 예정인 액수는 94억원에 이른다.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선 반드시 챙겨 사용해야 하는 셈이다.

박대출(사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모바일상품권 구매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미청구액은 계정이 없거나 탈퇴 등으로 환불권자를 확인할 수 없어 환불이 불가한 금액을 뜻한다.

업체별로는 SK플래닛(기프티콘)이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선물하기) 72억원, KT엠하우스(기프티쇼) 30억원, 윈큐브마케팅(기프팅) 19억원, SPC클라우드(해피콘) 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선물하기)는 미청구액이 2014년 11억원에서 2017년 21억원으로 급증했다. SPC클라우드(해피콘) 역시 2014년 9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SK플래닛(기프티콘)은 2014년 61억에서 39억으로 감소했고 KT엠하우스(기프티쇼)는 8억원에서 6억원으로, 윈큐브마케팅(기프팅)은 2014년 11억에서 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각종 모바일 상품권 모습. / IT조선
2019년부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 제8조에 따라 상품권 소멸시효가 도래한다. 구매한 날짜로부터 5년이 경과하면, 상법상 상사채권소멸시효가 완성돼 5년전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이용자는 상품권을 이용할 수 없다. 업체 또한 상품권 환불 의무가 없다. 내년 소멸되는 액수는 94억원에 이른다.

박대출 의원은 "소멸시효가 완료되기 전 고객이 환불받도록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시효완성된 미환급금은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 공헌에 활용되도록 업체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상품권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상품권 시장 거래량은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주요5사 총 거래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2969억원이던 것이 2017년 1조420억원으로 3.5배 증가했다. 4년간 총 거래액은 2조7111억원에 달한다.

이 중 카카오(선물하기)는 2017년 거래액이 8270억원으로 2017년 총 거래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올해 거래액도 상반기까지 5000억원으로, 모바일상품권 단일회사 기준으로 최초로 연 거래량이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