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업계는 10월 ‘건담NT’, ‘마신영웅전 와타루’,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풀메탈패닉’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로봇 메카닉 프라모델 상품을 다수 선보인다.

피규어·프라모델 전문 기업 반다이 스피리츠는 11월 30일 건담 새 극장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NT’관련 상품인 ‘유니콘 건담 3호기’와 ‘시난주 스타인’을 선보인다. 유니콘 건담은 빛 반사도가 높은 ‘골드 코팅’된 부품이 제공된다.

반다이 스피리츠는 금속 질감을 연출하는 ‘티타늄 피니쉬’ 도장법이 적용된 리얼그레이드 건프라 2종과 골드 코팅된 ‘백식(百式)’ 건프라도 10월 선보인다.

HG 유니콘 건담 3호기 네러티브 버전.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HG 유니콘 건담 3호기 네러티브 버전.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피규어·프라모델 전문 기업 코토부키야는 미소녀와 로봇 메카닉을 결합시킨 ‘메가미 디바이스’와 ‘프레임암즈 걸’ 브랜드 신상품을 각각 1종씩 10월 선보이며, 로봇 액션 게임 ‘아머드코어’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을 소재로 한 프라모델 5종을 재출시한다.

프라모델 전문 기업 타미야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소속 레이싱 차량을 본떠 만든 미니카 등 미니사구 3종을 10월 출시한다.

프라모델 제조사 하세가와는 1990년대 10대 여성 문화와 패션을 연출한 미니 피규어 등 24종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피규어·프라모델 제작사 맥스팩토리는 역대 최대급이라 평가받는 너비 62㎝의 초대형 마크로스 VF-1 발키리 프라모델을 10월 출시한다.

◇ 반다이 스피리츠, 건담NT 등장 모빌슈트 건프라로 등장

반다이 스피리츠는 10월 6일, 하이그레이드(HG) 등급 건프라 ‘유니콘 건담 3호기 네러티브 버전’을 필두로 모두 18개의 프라모델 신상품을 선보인다.

HG 유니콘 건담 3호기 건프라는 11월 30일 일본 극장가에 상영될 ‘기동전사 건담NT’에 등장할 페넥스 유니콘 건담을 모형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건프라는 ‘불사조’의 꼬리를 연상시키는 암드아머를 장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건프라 표면이 단순한 금색이 아닌 빛 반사율이 높은 금색 코팅이 입혀져 있어 모형 완성도를 높여준다. 가격은 5400엔(5만3500원)이다.

건담NT는 기동전사 건담UC의 후속편으로 단편소설 ‘건담UC 불사조 사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한국인 제작자 김세준이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가했다.

HG 시난주 스타인 네러티브 버전.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HG 시난주 스타인 네러티브 버전.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유니콘 건담 3호기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NT’에 등장하는 또 다른 모빌슈트(로봇) ‘시난주 스타인’도 HG 건프라로 10월 출시된다. 반다이 스피리츠에 따르면 HG 시난주 스타인 네러티브 버전은 이제까지 등장했던 HG 건프라 중 몸체 가동역역이 가장 넓어 큰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할 수 있다.

HG 백식(百式)도 HG 유니콘 건담3호기처럼 ‘골드 코팅’돼 10월 선보인다. 백식은 기동전사 제타건담에 등장해 건담 팬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은 모빌슈트다. 골드 코팅된 새 백식은 이전 상품과 비교해 몸체 가동영역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티타늄 피니쉬 버전 RG ‘윙 건담 제로EW’.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티타늄 피니쉬 버전 RG ‘윙 건담 제로EW’. / 반다이 스피리츠 제공
건프라에 금속 질감을 더해주는 ‘티타늄 피니쉬’ 도장법이 적용된 ‘윙 건담 제로EW’와 ‘톨기스EW’ 리얼그레이드(RG) 등급 건프라가 10월 출시된다. 티타늄 피니쉬 건프라는 금속 질감덕택에 조립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모형을 완성할 수 있어, 건프라 마니아 사이에 인기가 높다.

TV 애니메이션 ‘풀메탈패닉 인비저블 빅토리’에서 주인공 사가라가 탑승하는 로봇(암슬레이브) ‘ARX-8 레바테인’이 60분의 1스케일 프라모델 상품으로 10월 출시된다.

HG 레바테인 프라모델은 '요정의 날개'라 불리는 초과학 산물 람다 드라이브 캔셀러를 어깨에 단 ARX-8 레바틴을 입체 모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프라모델 패키지에는 165㎜ 구경 대형 유탄발사기 '데몰리션 건' 등 다채로운 무기 부품도 담겼다. 가격은 3888엔(3만9000원)이다.

◇ 코토부키야, 미소녀와 로봇 융합 캐릭터 프라모델 선보여

피규어·프라모델 전문 기업 코토부키야는 10월 메가미 디바이스 브랜드 신상품으로 ‘앨리스 기어 아이기스’를 새로 선보이고, 게임 ‘아머드코어’ 시리즈에 등장했던 메카닉 프라모델 5종을 재출시한다.

메가미 디바이스는 미소녀와 로봇 메카닉을 결합시킨 캐릭터 프라모델 브랜드다. 앨리스 기어 아이기스는 일본에서 1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모발일 게임이다. 게임 등장인물 ‘아가츠마 카에데’를 소재로 만든 이 프라모델은 미소녀 캐릭터 몸체에 다채로운 무기와 장갑 부품을 붙여 사용자 취향에 맞는 모형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400엔(7만3000원)이다.

메가미 디바이스 ‘앨리스 기어 아이기스’ 아가츠마 카에데. / 코토부키야 제공
메가미 디바이스 ‘앨리스 기어 아이기스’ 아가츠마 카에데. / 코토부키야 제공
코토부키야는 자사 대표 캐릭터 프라모델 브랜드 '프레임암즈 걸' 신상품 '그라이펜'을 10월 선보인다.

프레임암즈 걸 그라이펜. / 코토부키야 제공
프레임암즈 걸 그라이펜. / 코토부키야 제공
그라이펜 프라모델은 미소녀 캐릭터가 파워드수트를 장착한 형태를 띠고 있다. 파워드 수트는 바이크와 닮은 2족 보행 로봇으로 변신한다. 미소녀 캐릭터는 세일러복을 연상시키는 전투복을 입고 있으며 베레모 스타일의 모자도 쓰고 있다.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는 로켓런처부터 라이플과 나이프 등 다채롭다. 가격은 6400엔(6만2500원)이다. 그라이펜 캐릭터 디자인은 '키노시타 토모타케(木下ともたけ)'가 담당했다. 키노시타는 건담 등 메카닉 로봇 일러스터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 타미야, 만화 속 미니카, 실제 레이싱카 본떠 만든 미니사구 출시

프라모델 전문 기업 타미야는 미니사구(mini 4WD) 미니카 3종과 오토바이 프라모델 1종을 10월 선보인다.

만화 ‘미래 레이서 브이트윈’에 등장한 싱크로마스터 Z9 미니카. / 타미야 제공
만화 ‘미래 레이서 브이트윈’에 등장한 싱크로마스터 Z9 미니카. / 타미야 제공
미니사구 신상품은 AR섀시를 기초로 만든 ‘에어로 만타레이 블랙 스페셜’과 MA섀시 기반 ‘TS050’, VS섀시 기반 ‘싱크로마스터 Z9’이다. 이 중 TS050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경기용 차량인 TS050 하이브리드를 본떠 만들었다. 싱크로마스터 Z9은 만화 ‘미래 레이서 브이트윈’에 등장했던 미니사구 차량을 기초로 제작했다.

◇ 하세가와, 1990년대 10대 여성 패션 재현한 미니 피규어 선보여

프라모델 제작사 하세가와는 자동차·비행기·전함 등 총 24종의 신상품을 10월 선보인다. 시선을 사로잡는 모형은 1990년대 10대 여성 패션을 재현한 미니 피규어다.

90’s 걸 피규어. / 하세가와 제공
90’s 걸 피규어. / 하세가와 제공
높이 7㎝ 크기로 제작되는 이 미니 피규어는 1990년대 걸(Girl) 문화와 패션을 바탕으로 인물상과 패션을 재현했다. 피규어 제작은 일본 피규어 디자이너 츠지무라 사토시가 담당했다. 피규어는 24분의 1스케일 자동차 프라모델과 함께 장식하면 어울린다.

◇ 맥스팩토리, 62㎝ 초대형 마크로스 발키리 프라모델 출시

피규어·프라모델 제작사 맥스팩토리는 1988년작 애니메이션 ‘마신영웅전 와타루’에 등장했던 ‘센진마루(戦神丸)’, ‘류진마루(龍神丸)’, ‘자코마루(邪虎丸)’ 로봇(마신·魔神)을 프라모델로 만들어 10월 출시한다.

마신영웅전 와타루 ‘류진마루’.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마신영웅전 와타루 ‘류진마루’.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높이 8㎝쯤의 크기로 제작되는 마신영웅전 와타루 프라모델은 접착제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스냅핏 모형이며, 관절부테 폴리캡 부품을 채용해 다채로운 포즈를 연출할 수 있다.

맥스팩토리는 ‘마크로스 프라모델 사상 최대 크기’라고 주장하는 VF-1 슈퍼 스트라이크 가워크 발키리를 10월 출시한다. 이 프라모델은 당초 8월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10월로 출시일이 연기됐다.

VF-1 슈퍼·스트라이크 가워크 발키리.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VF-1 슈퍼·스트라이크 가워크 발키리. / 굿스마일컴퍼니 제공
20분의 1 스케일로 개발된 'VF-1 슈퍼·스트라이크 가워크 발키리'는 길이 57㎝, 너비 62㎝의 초대형 프라모델 상품이다. 프라모델은 다섯 가지 색깔로 부품 색이 나뉘어져 있으며, 기체를 장식하는 각종 문양은 스티커로 재현한다. 이 프라모델의 단점은 로봇으로 변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맥스팩토리는 빅사이즈로 개발된 모형 상품인 만큼 프라모델의 몸체 강도와 관절부 고정성 등에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쏟아부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3만6852엔(36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