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8월 항공여객이 2017년 8월 대비 6.1% 증가한 1058만명으로 역대 월단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월 항공여객 1006만명 이후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8월 국제선 여객은 782만명으로 조사돼 2017년 8월 대비 10.9% 늘었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 여름휴가와 방학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허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4.9%), 유럽(18.4%), 동남아(8.8%), 일본(7.4%)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증가했고 미주(-4.1%) 지역 노선만 유일한 감소를 보였다.

2018년 8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 국토교통부 갈무리
2018년 8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 국토교통부 갈무리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양양공항(-15.0%)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공항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청주공항은 247.9% 늘었다. 하지만 국적항공사 분담률은 68.6%로 2017년 8월(69.6%) 대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 분담률은 29.6%로 2017년 8월 27.5% 대비 상승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감편에 따른 공급선 감소, 태풍 솔릭 및 기록적인 폭염 등 계절적 요인과 내국인 제주여행 감소 등으로 2017년 8월 대비 5.5% 감소한 276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45.6%), 인천(3.1%) 등이 증가했지만 청주(-14.2%), 김해(-10.4%), 광주(-8.6%), 김포(-7.0%), 제주(-4.2%)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이 117만명을 기록해 2017년 8월 대비 11.2% 줄었다. LCC는 159만명으로 2017년 8월 대비 0.8% 감소했다.

8월 항공화물은 중국, 대양주, 동남아 지역 물동량 증가에 따른 국제화물 증가로 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