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로 돌아선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제공
2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설명회를 진행했다. 대상은 5년차 이상 직원으로, 희망퇴직 시 고정급여 36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희망퇴직 신청은 10월 초부터 3주간 받을 예정이다.

2017년까지 승승장구하던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들어 중국발 액정표시장치(LCD) 물량공세에 따른 가격 급락의 직격타를 맞았다. 1분기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분기 영업손실은 2281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과 파주 10.5세대 OLED 공장을 중심으로 탈 LCD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산직 직원 희망퇴직도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