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대통령이 오는 10일 국회에서 ‘디지털 국가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재단법인 여시재(이사장 이헌재)는 4일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4시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말하는 디지털 국가혁신'이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에스토니아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인구 132만명의 신흥 소국이지만, 20여년만에 디지털 강소국으로 떠올랐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2000년에 전자서명을 모든 결재 수단으로 인정하는 법을 제정했으며 2001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말하는 디지털 국가혁신 포스터. / 여시재 제공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말하는 디지털 국가혁신 포스터. / 여시재 제공
또한, 에스토니아는 전자영주권 시스템도 구축했다. 2012년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코딩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창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시간으로, 인구 131만명인 에스토니아에서는 매년 1만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한다.

칼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49) 대통령으로 디지털 혁명을 이끌고 있다. 그는 국회에서 에스토니아가 디지털 혁명을 진전시키기 위해 국가 체제를 어떻게 정비해왔는지 등에 대해 강연하고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국회 미래연구원(원장 박진)과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동북아 공존과 경제협력(대표의원 김부겸 김태년)’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여시재(이사장 이헌재)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