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톤대학교연구소(이하 UDRI, University of Dayton Research Institute)는 9일(현지시각) 드론의 위협을 다룬 공익 광고를 공개했다.

UDRI는 드론이 공항에서 무단 비행하다 항공기의 날개와 충돌하는 실험 조건을 만들었다. 드론 무게는 개인용 항공 촬영 드론을 가정해 952g로, 항공기 비행 속도는 이륙 속도에 해당하는 383㎞/s로 지정했다.

미국 데이톤대학교연구소의 드론 공익 광고 화면. / 유튜브 갈무리
미국 데이톤대학교연구소의 드론 공익 광고 화면. / 유튜브 갈무리
광고 속에서 무단 비행하던 드론은 항공기의 날개에 큰 구멍을 뚫는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는 연료가 적재된다. 연료 유출은 물론 폭발까지 야기할 수 있는 셈이다.

2월경,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공항을 이륙하는 항공기를 개인용 항공 촬영 드론이 무단 촬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같은달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일어난 헬리콥터 추락 사고 역시 무단 비행중인 드론이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UDRI 실험실 리더는 "항공기 이륙 시 드론 충돌은 새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만큼 위험하다. 광고 영상과 실험 결과를 학술 대회에서 발표해 위험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