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12일(현지시각)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프로세서를 독점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 / 엔가젯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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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애플과 2019년 9월쯤 등장할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A13’ 프로세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13 프로세서는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와 같이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TSMC는 2018년 상반기부터 7㎚ 핀펫(FinFET) 공정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 회사 매출 10%쯤이 7㎚ 핀펫 공정 양산을 통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지타임스는 "업계 2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7㎚ 계획을 무한정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 TSMC가 10㎚ 이하 첨단 미세 공정 분야에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TSMC는 7㎚ 공정에서 삼성전자에도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퀄컴과 자사 모바일 사업부의 주문만을 확보한 상태다"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는 2019년 1분기부터 2세대 7㎚ 공정의 대량 양산체제를 가동하며, 삼성전자도 차세대 노광 장비 EUV로 7㎚ 공정의 반도체를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TSMC는 2016년부터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용 프로세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트에 따르면 TSMC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2017년 51.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