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영국 3개 지역에서 인공지능(AI), 드론, 클라우드 서비스 등 전문직 1000명쯤을 고용한다.

19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영국 맨체스터에 새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00명쯤의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맨체스터 연구센터는 소프트웨어, 머신러닝 등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 유튜브 갈무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 유튜브 갈무리
아마존은 기존 케임브리지와 에든버러 연구센터에도 각각 180명, 250명을 추가 고용한다. 케임브리지 연구센터는 AI 음성비서 플랫폼 '알렉사'와 프라임 에어 드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에 주력한다. 에든버러는 새 광고 기술 및 쇼핑 개인화 서비스 관련 기술에 집중할 예정이다.

더그 거 아마존 영국 대표는 이번 채용 확대가 영국 내 새로운 실리콘 밸리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영국과 아마존의 장기적인 결속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2010년 이후 영국에 93억 파운드(13조7000억원)을 투자했고, 17개의 고객주문처리센터를 개설했다.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수백명의 전문직 일자리를 만들기로 한 아마존의 결정은 영국에 대한 신뢰의 표시다"라며 "영국이 비즈니스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아마존 이외에도 IT 기업이 영국에 투자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글은 2014년 케임브리지대 졸업생이 세운 딥마인드를 인수했다. 딥마인드는 AI 바둑 소프트웨어 ‘알파고’를 창조한 회사다. 페이스북은 2018년 여름 런던에 본사를 둔 자연어처리 기술업체인 블룸즈버리 AI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