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9일과 20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 구현모 사장(경영기획부문장),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사장(융합기술원장)과 함께 BC카드 이문환 사장, 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 KT에스테이트 최일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KT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이 임원들에게 강연중인 모습. / KT 제공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KT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이 임원들에게 강연중인 모습. / KT 제공
이번 워크숍은 성공적인 5G 상용화와 함께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렸다. 황창규 회장은 KT그룹의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자며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KT-그룹사 구분 없이 하나 된 KT로 협업(Single KT)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한 황재균(야구), 진종오(사격), 강지은(사격), 김보람(하키) 등 KT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로 시작했다. 또한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 KT의 5G 기술을 선보이는데 공헌한 임직원들에게도 포상이 있었다.

이어 진행된 사업 발표에서 KT는 국내 최초 가입자 10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KT에스테이트는 ICT 부동산 및 AI 호텔, 지니뮤직은 경쟁사를 압도한 지니 플랫폼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5G 기술 ▲5G 서비스 ▲IT 인프라 ▲글로벌 사업 ▲금융 ▲보안 분야에서 ‘완전한 변신’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다.

황 회장을 비롯한 KT그룹 임원들은 재난 상황에서 빠른 구조와 치료를 지원하는 ‘스카이십(Skyship)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최장 8시간 비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이 재난상황을 발견하면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스카이십 C3 스테이션)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응급환자 구출과 치료를 돕는다.

기존 드론은 크기가 작고 비행에 제약이 많아 조난자 구출에 제약이 많았지만 스카이십은 초속 13m의 바람에도 최대 시속 80㎞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5kg의 의약품, 구명조끼 등도 전달할 수 있어 해상이나 산악에서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지난 18일 국가재난안전망 본사업에서 A사업구역과 B사업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가재난안전망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KT는 재난·해상·철도 공공 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국민안전의 첨병 역할을 할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을 빈틈없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황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AI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인 임원들이 앞장서 5G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