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는 현재 화재 관련 리콜 중인 디젤차와 별도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모듈 리콜 대상 차종을 추가한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생산된 BMW와 미니(MINI) 디젤차 6만여대가 대상이며, 모델별 생산기간은 다르다.

BMW가 예방적 차원에서 화재 관련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 BMW 제공
BMW가 예방적 차원에서 화재 관련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 BMW 제공
이번 추가 리콜은 진행 중인 10만6000여대에 추가로 이뤄지는 것으로, 리콜 사유는 기존과 동일한 EGR 쿨러의 누수 문제다. EGR 쿨러의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추가 리콜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고, 기존 리콜 차종에 비해 화재 위험은 현저히 낮으나 예방적인 차원에서 실시된다.

리콜 대상 차종의 소유주에게는 리콜 통지서가 발송될 예정이다. 현재 BMW와 미니가 판매하고 있는 디젤차는 EGR 쿨러와 관련한 잠재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MW는 이번 추가 리콜에 대해 한국에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에 의해 개별 사례를 확인하고, 정부 당국에 보고했다. 나중에 발견된 사례의 경우 사고 가능성은 낮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리콜을 결정, 모든 사고 가능성을 차단하기로 했다는 게 BMW 설명이다.

리콜 대상 여부는 BMW 및 미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 84개 공식 서비스센터(BMW 60개 / 미니 24개), 리콜 전담 콜센터에서도 알 수 있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독일 본사 조사팀과 함께 한 조사에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이상으로 일부 디젤차에서 화재가 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자발적 리콜(7월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리콜 작업 중에 있다.

8월 20일부터 BMW는 10만6000여대의 리콜에 돌입했으며, 10월 21일 자정기준 리콜을 완료한 차는 5만9900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56%의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