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018년 3분기 매출 2조3132억원, 영업이익 129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 /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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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17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131.9%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높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 대해 "듀얼 카메라 모듈 등 광학 솔루션 사업의 스마트폰용 하이엔드 부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적기에 안정적인 품질로 대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59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함께 듀얼 카메라 모듈 등 초정밀·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기판소재 사업은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3% 증가한 291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직전분기보다는 1% 감소한 매출이다.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투메탈 칩 온 필름과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이 탄탄한 실적을 이끌었다.

전장부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 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9월 말 기준으로 11조7000억원에 달한다.

LED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29% 감소한 120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며 저수익 제품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살균 및 경화·노광용 자외선(UV) LED와 차량 헤드램프용 및 주간주행등용 LED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