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새로운 인공지능 스피커를 발표했다. 화웨이가 두번째 공개한 스마트 스피커는 애플 홈팟과 비슷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독자 개발한 음성 비서인 '샤오이'(Xiaoyi)를 사용한다.

 화웨이의 두번째 AI 스피커. / 더버지 갈무리
화웨이의 두번째 AI 스피커. / 더버지 갈무리
27일(현지시각) 화웨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메이트 20' 이벤트를 열고 '화웨이 AI 스피커'를 새롭게 선보였다. 화웨이는 우선 이 제품을 중국 시장에만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없다.

이 제품 가격은 399위안(6만5000원)으로 애플 홈팟(350달러, 40만원)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디자인은 놀랍게도 홈팟과 비슷하다. 스피커 상단 제어 버튼과 원통형 디자인이 너무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가격은 홈팟의 5분의 1 수준이다.

화웨이 AI 스피커는 덴마크 유명 오디오 제작사인 다인오디오 기술을 사용했다. 여기에 화웨이 독점 오디오 솔루션 '히슨'(Histen)과 적용됐다. 색상은 검정과 흰색 두가지로 2.25인치 고음질 10W스피커에 6개 마이크가 탑재됐다. 목소리 인식이 가능해 가족 구성원 음성을 구분할 수 있다.

또 화웨이 AI 비서인 '샤오이'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 잠금장치나 공기청정기, 스마트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한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화웨이가 공개한 두번째 AI 스피커는 애플의 홈팟과 뻔뻔할 정도로 유사하다"며 "원통형 디자인과 어두운 색상 패브릭 소재를 채택하거나 기기 상단에 호출이나 음소거, 볼륨제어 버튼을 적용한 것까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