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중국 계림에서 진행된 ‘12차 유엔 세계관광기구·태평양 지역 관광 협회 관광 트렌드와 전망 포럼’에 참석해 관광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전 세계 관광 관련 정부기관, 공사, 학계, 업계 관계자 1000명이 참가했다. KT는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으로 유엔 세계관광기구로부터 포럼 참석을 공식 요청 받았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가 KT 빅데이터 기술로 관광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 제공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가 KT 빅데이터 기술로 관광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KT 제공
KT는 ‘관광을 위한 미래기술’이란 주제로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수를 분석해 내는 로직과 KT가 자체 개발한 관광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관광공사 등 단체와 협업 중인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통화기록으로 유동인구를 분석하지만 KT의 경우 휴대폰과 기지국이 평균 5분 단위로 신호를 주고 받을 때 수집되는 LTE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휴대폰 이용자의 움직임 패턴에 따라 ‘상주인구’와 ‘비상주인구’로 분류하고 비상주인구의 관광지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을 고려해 ‘관광인구’를 파악한다는 내용이다.

KT가 이 자리에서 관광 분석 솔루션 ‘트립’을 공개했다. 트립은 KT의 통신데이터와 BC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이용해 관광지, 축제 기간 별로 관광객의 방문현황, 관광객의 특성, 체류 기간 등을 분석할 수 있다.

KT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 한국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20%가 KT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관광 정책 수립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빅데이터 기술이 많은 국가에서 관광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는 "KT는 유엔 세계관광기구 포럼을 통해 관광 빅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