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 보호 취지에 대해선 적극 공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모바일 결제 문제와 한도 결정은 특정 게임사만이 아닌 구글과 애플 등 플랫폼 회사와 검토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종합 국정감사에서 "리니지M은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는다"며 "청소년 보호 문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해야되고, 모바일게임의 청소년 결제한도 문제는 적극 검토할 부분이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제공
이날 김 대표의 발언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경태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질의 한 것에 답한 것이다. 김 대표는 게임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과 같이 사행성으로 무조건 연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인식에 대해 꼬집어 답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무작위로 아이템이 등장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주요 부분유료 비즈니스모델을 채택한 게임들의 대표적인 유료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 김 대표는 "리니지M이 사행성이냐, 아니냐"는 손혜원 의원의 질문에 대해 "도박은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이고 사행성은 요행을 바라고 금품을 취득하는 것"이라며 "리니지M은 요행을 바라고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유료화로 구매하는 상품으로, 게임 내에서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다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점에는 공감하며 보호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구조상 청소년 이용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거론하며 현실적인 어려움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청소년 보호문제는 게임회사 하나로 해결할 수 없다. 특히 청소년에 대한 결제한도를 하고 싶어도 PC게임과 달리 모바일은 애플과 구글 등 앱스토어라는 중간에 거치는 과정 때문에 정보를 확인 할 수 없다"며 "청소년 보호장치는 일개 회사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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