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미니 데스크톱 PC ‘맥 미니'가 4년 만에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맥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 애플 신제품 발표회 생중계 갈무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맥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 애플 신제품 발표회 생중계 갈무리
애플은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맥 미니를 공개했다. 애플이 맥 미니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2014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새로운 맥 미니는 인텔 8세대 쿼드(4)코어 및 헥사(6)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최대 64GB 용량의 DDR4 메모리를 지원한다. 저장공간도 최대 2TB 용량의 SSD를 탑재할 수 있다. 이로써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16GB 램을 탑재한 기존 모델과 비교해 5배 향상된 시스템 성능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인 프로세서 외에도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2세대 맥용 칩 T2도 맥 미니에 포함된다. T2는 통합 컨트롤러를 비롯해 저장장치 암호화, 보안 시동의 기반이 되는 보조 프로세서를 내장해 메인 프로세서와 별도로 맥 미니의 보안을 책임진다.

확장성도 개선됐다. 신형 맥 미니는 초당 최대 40기가비트(40Gb/s) 전송속도의 USB-C 포트 4개와 두 개의 USB 3.0 포트, HDMI 2.0 포트를 제공한다. USB-C 포트를 통해 5K 디스플레이 한 대 또는 4K 디스플레이 2대를 연결할 수 있고, HDMI 2.0 포트까지 활용하면 추가로 한 대의 모니터를 더 연결할 수 있다. 이더넷 포트도 10기가비트를 지원한다.

새로운 맥 미니의 가격은 최소 799달러(91만원)부터 시작하며, 미국에서는 11월 7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쿼드코어 128GB 모델이 106만원, 6코어 256GB 모델이 143만5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