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올 3분기 매출과 일일 활동자 수, 월별 활동자 수 등에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았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은 137억3000만달러(15조6453억원), 주당순이익(EPS)은 1.76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제시했던 매출인 137억8000만달러(15조7023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1.47달러를 넘어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페이스북 뉴스룸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 페이스북 뉴스룸 갈무리
올 3분기 페이스북 사용자도 소폭 감소했다. 해당 기간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14억9000만명으로, 미국 금융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팩트셋(Factset)과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의 예상치인 15억1000만명보다 낮았다. 월별 활동 사용자수 역시 예상치 22억9000만명 대비 22억7000만명으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올 3분기 광고 수입의 92% 이상이 모바일 광고에서 나왔으며, 이는 전년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6.09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실적 발표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급락했다가 다시 3%를 회복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매달 26억명 이상이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 관련 앱을 사용하는데, 이는 2분기 대비 1억명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관련 앱을 사용하는 이들은 하루에 20억명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워치, 인스타그램 TV, 페이스북 마켓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내년에는 사업에 크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웨너 사이버 보안 담당 CFO는 "2019년 총 지출 비용이 올해 대비 40~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