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브랜드 핏빗(Fitbit)이 애플의 독주를 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스마트워치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2017년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핏빗, 아이무, 아마즈핏 등 업체의 제품이 많이 팔리며 시장 규모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핏빗 버사. / 핏빗 홈페이지 갈무리
핏빗 버사. / 핏빗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트워치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 핏빗, 아이무, 삼성, 아마즈핏 순이며, 이들의 비중은 전체 시장의 69%를 차지한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30%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린다.

핏빗은 스마트밴드·트래커 등 제품에서 스마트워치로 시장 공략의 무게중심을 옮겼고, 그 영향으로 규모 면에서 애플에 이어 두 번째 업체로 성장했다. 2018년 4월 출시된 스마트워치 버사의 선전 덕분에 3분기 시장점유율은 16%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분기 35%에서 2018년 3분기 30%로 5%포인트 줄었다. 2017년 두 회사 간 시장점유율 차이가 29%포인트 였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쯤 차이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8%로 4위를 차지했다. 아이무는 오포·비보·원플러스 등을 가진 중국 BBK 그룹의 서브 브랜드로,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사 화미의 서브 브랜드인 아마즈핏은 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