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가 10월 이후 24% 가까이 급락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소프트뱅크는 980억달러(약 110조원) 규모 비전펀드를 내세워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비전펀드 자금 중 450억달러를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프트뱅크 주가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 10월 이후 주가 24% 빠진 소프트뱅크…무슨 일 있나?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가 10월 이후 24%나 빠졌다.

5일 도쿄증시에 상장된 소프트뱅크그룹 주식은 주당 8747엔(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말 1만1470엔(11만4000원) 대비 23.74% 빠진 셈이다. 당일 닛케이 225지수가 9.21%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락률이 두 배를 넘는 셈이다.

소프트뱅크 주가가 급락한 주된 원인은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유망 IT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980억달러(110조원) 규모 비전펀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비전펀드에 450억 달러를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최근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에 연루되면서 구설에 휘말렸다.

비전펀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카슈끄지 피살 건 배후로 지목되면서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사회 비난 여론은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이에선 ‘피 묻은 돈’을 받을 수 없다며 비전펀드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10월 이후 주가 24% 빠진 소프트뱅크…무슨 일 있나?

◇ 구글, 사내 성희롱 강제 조정 절차 없앤다

사내 성폭행 논란에 구글이 대책을 내놨다. 앤디 루빈 등 사내 임원이 성폭행을 저질러도 사측이 감싼다며 구글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내놓은 조치다.

8일 순다 피차이 구글 대표는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사내 성폭행과 성추행 관련 대책을 공지했다. 구글은 앞으로 향후 사내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당사자 간 중재를 강요하지 않는다.

앞서 구글 직원들은 사측의 강제 중재 절차 때문에 성폭행 등 문제가 발생해도 가해자 대상 법적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피해자 입을 막는 효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구글, 사내 성희롱 강제 조정 절차 없앤다

◇ 넷플릭스, 아시아 시장 공략…"인도 잡아라"

넷플릭스가 아시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인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8일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정보책임자(CTP)는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인도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아시아 구독자 수는 5800만명을 기록한 미국 구독자를 훌쩍 넘어섰다.

넷플릭스가 특히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 일환으로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12억 인구 때문이다. 인도 인터넷 이용자 수는 4억5000만명이다. 이 중 절반인 2억명 이상이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넷플릭스, 아시아 공략 "인도 시장을 잡아라"

◇ 레드햇 인수 승부수 띄운 IBM 회장, 300만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IBM 회장과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5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레드햇 인수 투자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300만달러(약 33억7000만원) 규모 IBM 주식을 매입했다.

로메티는 100만달러(11억2500만원)는 공개 시장에서, 나머지 200만달러(22억5000만원)는 IBM 은퇴 기금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그는 31만4000주 이상의 IBM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5일 종가(120.88달러)기준 3796만달러(426억8000만원)의 가치를 지닌다.

레드햇 인수 승부수 띄운 IBM 회장, 300만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 "페이스북, 미얀마 폭력 사태 사실상 방관"

페이스북이 미얀마 폭력 사태에 자사 플랫폼이 악용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6일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국제 비영리단체 BSR(Business of a Better World)은 페이스북이 미얀마 내 로힝야족 인권침해 관련 콘텐츠 관리에 충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독립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직접 공개한 자료로, BSR은 페이스북 의뢰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해당 보고서는 페이스북 일부 사용자가 미얀마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 확산, 혐오 발언 등을 했는데, 페이스북이 이러한 콘텐츠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미얀마 폭력 사태 사실상 방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