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중·강소기업 분석기업 ‘우베멘토(Ouvertmento)’와 함께 영상 기획 ‘한·모·금(한번에 모아보는 금융시장)’을 제작합니다. 한·모·금은 금융시장 코스닥, 코넥스, 비상장주식 등 중·강소기업 투자분석 콘텐츠를 통해 현명한 투자 문화를 이끌겠습니다. [편집자주]

웅진그룹이 웅진씽크빅을 앞세워 코웨이 인수를 시도(참고 : 웅진그룹, 1.6조에 코웨이 재인수…2012년 매각 후 6년만)합니다.

웅진씽크빅 유상증자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1조6849억원의 자금을 융통, 코웨이 지분 22%쯤을 사들이는 것이 웅진그룹의 인수 계획입니다.

. / 우베멘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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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웅진그룹(5500억원쯤)과 코웨이(2조2000억원쯤) 각각의 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입니다. 웅진그룹측은 코웨이 인수 자금은 물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까지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매년 10%씩 성장 중인 한국 렌탈 시장에서 코웨이가 7%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가정 하에서입니다.

관건은 ▲코웨이 지분 22% 인수에 필요한 자금 1조6849억원을 웅진그룹이 조달할 수 있는가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인수한 후 매년 7% 성장할 수 있는가 ▲성장률을 달성했을 때 웅진그룹의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될 것인가 등 세가지입니다.

[우베멘토 한·모·금] 코웨이 다시 품은 웅진그룹, 감당할 수 있겠니? 영상. / 제작·편집 우베멘토

웅진그룹은 유상증자로 1690억원, 스틱PEF 전환사채로 4000억원, 한국투자증권 인수금융으로 9000억원, 브릿지론으로 2000억원을 각각 마련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코웨이는 실제로 한해 7% 넘게 성장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2016년 정수기 이물질 파동으로 곤두박질한 매출을 회복한 2017년에 한정한 이야기입니다. 렌탈 시장 현황까지 고려하면, 코웨이의 예상 성장률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만일 코웨이가 7% 성장률을 달성했다면, 그 수익이 웅진그룹의 자금 흐름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참고로 앞서 설명한 웅진그룹의 자금 마련 방안에는 모두 ‘이자’가 발생합니다. 이자 규모는 얼마일까요? 코웨이의 지분 22%에서 얻은 수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부채가 꽤 늘어날 텐데, 혹시 지주사 전환 이슈도 생기지 않을까요?

※ 외부필자의 원고 및 영상은 IT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