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스마트폰의 상징인 중국 샤오미가 프리미엄폰 비중을 확대하며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3분기 순이익(25억위안)은 2분기 순이익 146억위안(2조3800억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지만,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샤오미는 2017년 2~3분기까지만 해도 각각 120억위안(1조9600억원), 110억위안(1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단숨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샤오미는 3분기 34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9.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349억위안(5조7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4%를 차지했다. 잇달아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 영향으로 대당 판매가격이 상승했고, 인도와 서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이 빛을 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생활가전, 인터넷 서비스 매출도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다.
샤오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스마트폰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