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 IPTV 가입자 수가 전통적인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완전히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1일 공개한 ‘2018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케이블TV(SO) 가입자 수는 2018년 상반기 평균 1398만4967명을 기록한 데 반해 IPTV는 1471만6675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가입자 수에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IT조선 DB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IT조선 DB
특히 케이블 TV는 2017년 하반기 1409만1924만명에서 오히려 10만여명 이상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IPTV는 67만7000여명이나 늘었다. IPTV 가입자가 케이블TV를 앞지른 것은 2008년 하반기 IPTV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

월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해인 2017년 11월부터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를 역전했으며, 2018년 6월 기준으로는 가입자 수 차이가 100만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IPTV의 선전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과 더불어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결합상품으로 인한 가격 할인이 IPTV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660만5107명(20.67%)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SK브로드밴드가 446만5758명(13.97%), CJ헬로가 416만1644명(13.02%), LG유플러스가 364만5710명(11.41%)으로 뒤를 이었다. KT의 경우 KT스카이라이프의 325만4877명(10.19%)을 더하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0.86%를 차지하게 된다.

다만,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증가 폭은 지난해보다 둔화되어 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하반기 이후 매 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가입자 증가 폭이 2018년 상반기에는 약 59만명에 그쳤다. 이는 2017년 하반기 약91만명이 증가한 것에 비해 36%가량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