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11월 21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노치 없는 풀스크린폰’, ‘니콘 니코르 렌즈’, ‘쿠팡 2조원 추가유치’ 등입니다.


삼성전자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왼쪽)와 애플 아이폰의 노치 디자인. / 폰아레나 제공
삼성전자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왼쪽)와 애플 아이폰의 노치 디자인. / 폰아레나 제공
◇보기 흉한 ‘노치’는 이제 그만…새로운 풀스크린 기술 나온다

애플이 처음 선보이고 업계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로 떠오른 스마트폰 상단의 ‘노치(notch)’ 디자인이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으로 예상보다 빨리 자취를 감출 전망입니다. 노치는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수화부와 카메라, 각종 센서 등을 집중 배치시킨 영역으로, 애플이 2017년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아이폰텐(X)’에 처음으로 적용해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노치 디자인은 초기에 부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풀 스크린 스마트폰’을 추구하는 다른 제조사도 일제히 노치 디자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회의(SDC) 2018’에서 선보인 ‘인피니티-O’ 기술은 큼직한 노치 대신 스마트폰 상단 구석에 카메라용 작은 구멍만 있어 화면 면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을 2019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에 적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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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교환식 렌즈 ‘니코르’…생산량 1억1000만대 돌파

카메라 전문기업 니콘이 20일 자사의 교환식 렌즈 브랜드 ‘니코르(Nikkor)’ 시리즈의 누적 생산량이 1억1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니콘 니코르 렌즈 생산량 돌파 기념 사진. / 니콘 제공
니콘 니코르 렌즈 생산량 돌파 기념 사진. / 니콘 제공
니콘 니코르는 필름 및 디지털 SLR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용 CX 및 Z 마운트 렌즈를 아우르는 교환식 렌즈 브랜드입니다. 1933년 전문 항공 사진 촬영용 제품으로 시작한 니코르 렌즈는 1959년 일반 소비자용 ‘니코르 S 오토 5㎝ F2’가 출시되며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최신 니코르 렌즈는 35㎜ 미러리스 카메라 Z 시리즈에 장착하는 니코르 Z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니코르 렌즈 종류만 총 100여종에 달합니다.

그러나 니코르 렌즈의 누적 판매량 상승세는 근래들어 다소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누적 판매량 9000만대에서 1억대를 넘어서기까지는 20개월(2016년 7월)이, 1억대에서 1억1000만대를 넘어서기까지는 28개월이 걸렸습니다. 예전에 비해 렌즈 교환식 고성능 카메라 시장이 위축된 데다,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용 CX 포맷이 시장에서 외면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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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추가 투자 유치 성공한 쿠팡의 비결은?

쿠팡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0억달러(2조2570억원)의 투자를 새로 유치해 화제입니다. 지난 2015년 6월 소프트뱅크가 단행한 10억달러(1조1285억원) 규모의 투자 이후 추가 투자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김범석 쿠팡 대표(오른쪽)./ 쿠팡 제공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김범석 쿠팡 대표(오른쪽)./ 쿠팡 제공
블룸버그 등 외신과 쿠팡 측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이번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며 쿠팡의 가치를 약 90억달러(10조1500억원)로 평가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5년 처음 투자했을 때는 쿠팡의 가치를 50억달러(5조6425억원)로 산정한 바 있습니다.

비전펀드는 지난 2015년 투자를 계기로 쿠팡이 물류센터와 배송 시스템을 빠르게 갖춰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 투자에 따라 향후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올해 쿠팡의 매출 전망은 약 5조원 규모로, 2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지난 5일 소프트뱅크의 결산발표 설명회에서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에 해당하는 회사이며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미 최대 주주이지만 더욱 쿠팡을 강하고 깊게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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