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벤션TV 지기입니다.

컨벤션TV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 사진을 제공하는 신개념 포토 서비스입니다.

오늘 컨벤션TV가 소개할 곳은 ‘돈의문박물관마을'입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신문로2가 7-22에 있는 시민의 삶과 공공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의 건축 철학을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희궁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서울도시건축센터, 돈의문 전시관, 개방한옥, 공방·문화 골목이 있어 문화를 즐기거나 시설물을 활용해 전시회 개최, 작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컨벤션TV 바로가기

광화문 뒷편에 자리 잡은 이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발견하게 된 것은 ‘서대문여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여관에서 전시회를 한다는 신선한 소식에 이곳을 처음 방문하게 됐는데요. 그 뒤에 있는 거대한 문화공간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발견하게 된 것은 선물 같은 행운 같습니다. 서대문여관을 지나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거대한 마당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중심입니다.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역사는 마당 초입에 있는 큐브로 만들어진 가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톤의 가벽은 도시를 재건축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가위, 전구, 장난감 등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쓰던 물건을 큐브안에 넣어 하나하나씩 쌓아 만든 작품입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사무실을 뒤로하고 왼편에는 개방한옥과 돈의문전시관이 있고, 오른편으로 서울도시건축센터가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은 적선가옥부터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는 집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 개방한옥, 돈의문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 개방한옥, 돈의문전시관의 모습입니다.
개방한옥은 과외 열풍이 불던 시기에 과외방으로 쓰이던 곳이 과외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음식점으로 변신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도시재건축을 진행하면서 한옥으로 꾸몄습니다. 겉모습은 한옥이지만, 내부 시설은 여러 가지 안전 문제로 현대시설로 갖춰졌습니다. 이곳은 원래 한옥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설계됐지만, 지금은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옥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건축됐는데요. 경희궁 쪽에 지어진 쪽에서는 창문을 열면 그대로 경희궁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개방한옥입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개방한옥입니다.
돈의문전시관은 돈의문의 역사와 새문안 동네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데요. 기존의 건물 두 채의 골격은 그대로 두고 보수하면서 두 건물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간 다리를 놓았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 아지오와 한정식 식당의 이름을 그대로 살려 건물명을 ‘아지오'와 ‘한정'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아지오에는 조선시대와 개항 이후의 돈의문 역사와 교남동과 새문안 동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돈의문을 신문이라고도 하는데요. 돈의문이 원래 세워진 곳의 풍수지리가 좋지 않다하여 옮겨지면서 새로운 문이라 하여 신문이라고 불렸다고 역사의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이 일대가 신문로인 이유는 돈의문의 역사와 괘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지오에 전차 모형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최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전차의 모습을 상상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대문 중에 유일하게 현존하지 않는 서대문인 돈의문은 언제 사라졌던 걸까요? 이것에 대한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만 전차와 기차의 등장이 그 배경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기차가 다니는 길을 내기 위해 철거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돈의문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돈의문전시관의 모습입니다.
서울도시건축센터는 도시건축 관련 홍보 및 전시를 위해 사용되는 건물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건축학도라면 누구나 알만한 스티븐 홀의 MAKING ARCHITECTURE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스티븐 홀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건축가 중 한 명인데요. 전시회를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스케치와 빌딩 모형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MAKING ARCHITECTURE 전시회는 지난 11월 9일에 시작되어 12월 26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티븐 홀의 MAKING ARCHITECTURE 전시회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서 열립니다.
스티븐 홀의 MAKING ARCHITECTURE 전시회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센터 1층에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등지고 앞쪽에 있는 건물들이 있는데요. 이곳은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대문여관의 아트페어와 3채의 건물에서 진행되는 블라인드 포스터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컨벤션TV는 각종 행사, 전시장, 매장을 찾아가 사진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장소 제보받습니다.

촬영문의 :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