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박용만 회장 페이스북 갈무리
23일 박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년 간 40건이 넘는 인수합병(M&A) 협상을 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설득이나 협상을 하기 위한 첫걸음이 상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상대를 설득하거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허위를 말하거나 과장을 하면 결국 신뢰가 없어지고 모든 대화와 협상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서 한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 여러장 찍혔고, 아직은 (그와) 이렇다 할 협상이나 설득을 해본적 없지만, 파안대소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이 어색하거나 생뚱맞지 않았다"라며 " 불편한 말이라 하더라도 서로의 말을 신뢰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조심스러운 말인데 해버리고 나니 속은 시원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과 김 위원장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식 및 본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했다. 박 회장은 2017년 한국노총을 직접 방문해 김 위원장과 호프 만남을 가지는 등 노총과 소통하려는 행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