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들이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미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무풍지대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두각을 낸다. 대표적인 예가 바이트댄스의 ‘틱톡(TikTok)'이다. 틱톡은 15초 이내의 짧은 클립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앱으로 최근 미국 내에서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틱톡 미리보기 화면. /앱스토어 갈무리
애플 앱스토어 틱톡 미리보기 화면. /앱스토어 갈무리
22일(이하 현지시각) CNBC는 전문 리서치 업체 애니 집계를 인용해 애플 미국 앱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스냅챗을 제치고 틱톡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2017년 립싱크 앱 뮤지컬리를 인수한 뒤, 해당 기능을 통합시킨 것을 인기상승의 비결로 분석했다.

또 페이스북이 최근 틱톡과 거의 흡사한 ‘라쏘’ 앱을 출시한 것은 틱톡의 성공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30억달러(3조3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750억달러(84조8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는 우버(720억달러·81조4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