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디지털] 버스·지하철 기다리지 마세요…교통에서 길찾기까지 만능 '지도 앱'

IT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어떤 제품을 구입할 지 궁금하시다고요? IT조선 나를 위한 디지털 코너가 독자 여러분의 선택을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첨단 IT 기술과 신제품 소식, 제품 이용법 및 활용 팁 등 알찬 정보를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요즘처럼 추운 날, 언제 올 지 모르는 버스를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이란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입니다. 얼기설기 얽힌 노선도를 들여다 보고 있기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꼬이고 꼬인 환승역은 한술 더 뜹니다.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으면 놀랍만큼 쉽게 버스와 지하철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버스 도착 시간, 지하철 환승로는 물론 목적지로 향하는 노선까지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 물어보지 마세요. 스마트폰 앱으로 버스와 지하철 정보 보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를위한디지털] 버스·지하철 기다리지 마세요…교통에서 길찾기까지 만능 '지도 앱' 영상.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

◇ 길찾기와 교통정보, ‘지도 앱’ 하나면 뚝딱

먼저 스마트폰에 ‘지도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왜 지도 앱이냐고요? 이전에는 버스 노선 앱과 지하철 노선 앱, 지도 앱이 모두 따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도 앱 안에 모두 합쳐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보면서 내 위치도 알 수 있고, 내 위치에 버스가 언제 올 지도 알 수 있고, 내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려면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지도 앱은 크게 세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구글 맵’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쓰기 좋은 것은 네이버 혹은 다음 지도앱입니다. 나를 위한 디지털에서는 ‘카카오맵’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앱 다운로드·설치하는 방법은 (IT조선 7월24일 06시 ‘[나를 위한 디지털]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자동·수동 업데이트 하는 법’ 기사 참고)를 보세요.

카카오맵을 설치했으면 켜 볼까요? 아주 쉽습니다. 도중에 동의 화면이 나오는데, 사용자 위치를 파악한다는 내용이니 모두 동의하면 됩니다. 앱을 켜면 바로 지도가 나옵니다. 가운데 빨간 동그라미가 내 위치입니다.

화면 위를 보면 검색창이 있습니다. 검색창에 ‘장소, 주소, 버스 검색’이라고 나와있지요? 먼저 버스부터 검색해보겠습니다.

버스 번호만 입력하면 버스 노선도가 나옵니다. 마을버스나 번호가 겹치는 경우에는 종착지를 보고 찾으려는 버스 노선을 선택하면 됩니다. 버스 노선도를 보면 배차 간격과 함께 버스가 어디쯤 왔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맵에서 버스 노선 검색 후 주변 정류장을 누른 모습. / 차주경 기자

화면 왼쪽에 ‘주변 정류장’을 누르면 지금 내 위치 기준으로 정류장을 찾아줍니다. 즉, 버스 정류장에 가서 카카오맵을 켜고, 버스 노선 번호를 입력한 후 ‘주변 정류장’을 누르면 그 버스가 몇분 후에 올 지 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뿐만 아니라, 버스 노선을 아래로 드래그(살짝 누른 상태에서 아래로 주욱 내리는 동작)해보면 다음 노선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가려는 곳까지 정거장 몇개를 지나야 하는지, 정거장 이름은 무엇인지, 목적지가 맞는지 확인할 때 필수입니다.

버스 노선을 드래그해서 목적지를 찾았으면, 그 목적지를 살짝 눌러보세요. 목적지 주변 지도가 나옵니다. 자, 그럼 다음에는 오른쪽 아래 ‘방향 지시’ 모양 아이콘을 눌러볼까요?

그러면,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몇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지, 어디서 타면 되는지, 버스가 언제 오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버스뿐 아니라 걸어갈 때 걸리는 시간, 버스 요금까지 나옵니다.

사실, 길찾기 기능은 꼭 이렇게 켤 필요가 없습니다. 카카오맵 기본 화면에서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맵을 켜고, 검색창 왼쪽에 ‘三’자 버튼을 눌러보세요. 기능 화면이 나옵니다. 기능 화면에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검색’, ‘길찾기’, ‘안전 주행’, ‘지하철 노선도’가 배치됩니다.

길찾기를 누르면, 지금 내 위치는 자동으로 검색됩니다. 그렇다면 도착지를 정해야겠지요? 도착지를 누르고 원하는 곳의 주소나 지번, 건물명 등을 입력하면 아까처럼 가는 방법이 자세히 나옵니다. 이 때 화면 위 버스 모양 버튼을 누르면 대중교통 위주로, 자동차 모양 버튼을 누르면 택시 위주로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카카오맵 기본 화면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지하철노선도’를 보겠습니다. 지하철 노선도가 나오는데,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누른 뒤 벌리면 확대, 오므리면 축소할 수 있습니다. 가려는 지하철 역은 화면 위 검색창에서 검색할 수도, 지하철 노선도에 쓰여진 역 이름을 살짝 눌러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역 이름을 누르면 출발, 경유, 도착, 상세라는 기능이 나옵니다. 감이 오지요? 출발역과 도착역을 지정하면 어디서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나옵니다. 심지어 지하철 몇번 칸을 타면 가장 빨리 환승할 수 있는지도 나옵니다.

참, 카카오맵 지하철 노선이나 버스 노선은 서울뿐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의 경우 검색창 오른쪽을 누르면 수도권 외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지하철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같습니다.

다루지는 않았지만, 네이버 지도 앱의 사용 방법도 카카오맵과 대동소이합니다. 단, 지도앱은 반드시 스마트폰의 ‘모바일 데이터’, 즉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데이터 없이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지도 앱을 쓸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지도 앱’이 아니라 ‘버스 앱’과 ‘지하철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합니다. 이들은 모바일 데이터 없이 쓸 수 있지만,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이나 길찾기는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