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동통신업체 보다폰의 닉 리드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닉 리드 CEO는 "화웨이가 영국 및 유럽 사이버 보안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진실되고 신뢰할만한 장비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닉 리드는 또 "화웨이는 보다폰뿐 아니라 유럽권 전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주요 무선 통신장비 업체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통신장비 사업 담당(사장). / 화웨이 제공
라이언 딩 화웨이 통신장비 사업 담당(사장). / 화웨이 제공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와 사이버보안센터(NCSC)는 5G 또는 5G 네트워크 공급 기업을 상대로 국가 주요 인프라를 회복력있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이동통신 인프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화웨이의 이름은 오르지 않았지만 이번 점검에 따른 변화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화웨이와 보다폰은 LTE부터 5G까지 오랜 시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6월에는 보다폰이 선정한 ‘2010년 최우수공급사’로 화웨이가 선정되기도 했다.

화웨이는 보다폰 외에도 영국의 BT, 쓰리UK, 독일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프랑스 오렌지, 스위스 선라이즈 등 유럽 내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 5G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라이언 딩 화웨이 통신장비 사업 담당(사장)은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 9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 기조연설에서 "화웨이는 5G 엔드 투 엔드 기술과 혁신 제품 및 솔루션으로 통신 사업자의 인정을 받았고 22건의 5G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통신사업자 및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5G 상용화 구축을 더욱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