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2019년부터 매장 내 공용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음란물을 볼 수 없도록 조치한다.

28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음란물을 포함한) 불법적인 내용을 보기 위해 스타벅스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았다"며 "고객이 매장에서 음란물과 같은 자료를 볼 수 없도록 하는 필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 조선DB
스타벅스. / 조선DB
스타벅스는 2016년에도 유사한 조치를 한 바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자체 필터링을 개발해 매장 내 와이파이 시스템에 적용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시민단체가 스타벅스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활용해 불법 아동 관련 음란물이나 하드코어 영상 등에 접근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시민단체 이너프이즈이너프(Enough Is Enough)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소아 성애자와 성범죄자를 끌어들이고, 아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관련 조치가 도입될 지 알 수 없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한 관계자는 "한국 스타벅스 매장의 경우 KT의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있다"며 "불법 음란물 차단 서비스 적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