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가짜뉴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활용한 뉴스와 정보 서비스로 이미지 개선을 시도한다.

.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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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투데이 인’이라고 이름 붙인 서비스를 미국 내 400개 도시로 확대하고, 호주 일부 도시에도 도입한다. 투데이 인은 지역밀착형 정보 서비스로, 이용자의 마을, 도시, 지역언론, 정부기관, 지역사회단체에서 발행한 소식과 뉴스를 제공한다. 이를 테면 실종자 신고나 도로 정보, 범죄 신고, 학교 공지사항 등이다.

2018년 1월 페이스북은 6개 도시를 대상으로 ‘투데이 인’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페이스북은 이를 미국 내 400개 도시로 확대한다.

페이스북의 지역밀착 정책은 오보와 선거 개입 등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페이스북이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라는 게 AP 통신의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지역뉴스 선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인간의 개입을 막았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뉴스를 제작, 특정 사람이 멋대로 ‘폭설로 인한 휴교’ 등을 말할 수 없게 한 것이다.

이와 관련 AP 통신은 "투데이 인은 뉴스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하나"라며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의 사전평가를 도입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이나 문제점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는 서비스를 악용해 돈벌이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를 예측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투데이 인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가짜 뉴스나 다른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서비스의 유료화는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