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라오스 비엔티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한국 중소기업 10개 업체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현지 유력 바이어와 35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수출상담회를 진행 중인 모습. /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수출상담회를 진행 중인 모습. /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비엔티안에서 80건(1682만달러·188억원), 쿠알라룸푸르에서 53건(1533만달러·172억원) 등 총 133건, 3215만달러(36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향후 198만달러(2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예상된다는 것이 중소기업중앙회 측 설명이다.

이번 파견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중국 대체시장 진출수요에 대응하고자 내년도 타결 예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참여국인 라오스와 말레이시아로 이뤄졌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라오스는 최근 6%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이어가는 시장 잠재력을 가진 곳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내 명목·1인당 GDP 모두 상위 세 번째 경제 규모로 매년 평균 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이번 라오스,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파견했다"며 "한류문화 확산으로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지역에 우리 중소기업이 한-ASEAN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견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